[초점] '숨고르기' 장세…조정 국면 투자전략은?

입력 2015-05-21 10:59  

[ 최성남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140선을 목전에 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추세적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며 조정시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모멘텀(상승계기) 공백에서 오는 기술적 조정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증시의 MSCI 편입 여부 등이 대외 변수로 증시 발목을 잡고 있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2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0.57% 내린 2127.37을 기록 중이다.

6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기관이 매물을 집중하면서 증시 조정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한 코스피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이라며 "코스피가 박스권 저항선이었던 2080선을 돌파하며 반등에 성공해 새로운 지지대를 형성하고 있고, 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조정 국면에서는 수익률과 기업의 이익 변화율 간의 관계자 미약해 지수의 방향성에 신뢰가 낮다"면서 "조정 국면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정 국면에서 대외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6월 중국 A주의 MSCI EM 인덱스 편입과 관련해서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A주가 5% 편입될 경우 MSCI EM지수에서 차지하는 중국과 한국의 비중은 각각 18.9%→19.9%, 15.9%→15.7%로 변경된다"면서 "MSCI EM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자금은 1조3600억달러 정도인데, 결과적으로 5% 편입시 대략 1조3000억달러로 줄어 비중 축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SCI에서 발표한 로드맵은 유통 시가총액의 5% 가량의 부분편입을 시작으로 중장기(10년)에 걸쳐 편입비율을 점증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A증시가 100% 편입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비중축소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조정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박스권이 시작되기 전인 2011년 예상이익과 비교해 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수익률에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너지, 운송, 화장품·의류, 건강관리, 증권, IT하드웨어,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고 철강, 조선, 자동차, 유통, 은행, 보험,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1개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바탕으로 증권, 생활용? 유통, 음식료, 미디어, 제약바이오 등 내수소비재의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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